전시정보

한글갤러리전시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전시관에서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는 한글갤러리전시를 준비합니다.

01 한글갤러리전시 정보
강은혜개인전_한글의 선으로부터의 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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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 정보
기간 2016.01.05 (화) ~ 2016.01.31 (일)
시간 매주 화~일 오전10:00~오후8:00
(매주 월요일 휴관)
(오후7시30분 입장 마감)
 
티켓 무료전시입니다. 
연령 *전연령 관람가능합니다. 
장소 세종이야기전시장
문의 세종문화회관 전시디자인팀 02-399-1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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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혜개인전 EUN HYE KANG SOLO EXHIBITION 한글의 선으로부터의 추상 ABSTRACTION FROM LINE OF HAN-GUL 2016.01.05(화) - 2016.01.3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 내 한글갤러리

한글의 선들로부터 받은 영감에 근간을 두고 있는 나의 작업은 크게 한글 패턴 작업과 스트링 설치작업으로 나눌 수 있다.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요소를 지닌 한글은 디자인, 순수조형 소재로서 강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글이라는 모국어에 의해 규정된 선들을 따라 공간을 해부하며, ‘선’이라는 기하학적 개념을 소재로 이미지와 건축적 공간을 접목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해 왔다.

 

나의 설치작업은 주로 공간에서 얻는 영감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것은 미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공간에 대한 개념과 그 공간에 기하학적 요소(예를 들어 선)가 개입됨으로써 파생되는 시각적, 청각적, 혹은 공감각적 효과에 대한 체계적 연구로 이어진다. 나의 작업은 무의 공간 안에서 추상적인 이미지를 구상하고, 그것을 공간 안에 구현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공간 안에서 교차되고 중첩되는 선들은 이미지에 부피감, 중력감, 밀도감, 그리고 움직임을 부여한다. 그 선들은 또한 수많은 면들을 만들어내고, 가상의 차원들을 창조해내며 보는 이들의 시각을 현혹한다.


선을 잇는다. 선을 긋는다. 선을 공간에 건다.


설치작업과 병행하여, 최근에는 공간에서 느낀 영감들을 평면으로 끌어와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 설치, 평면, 입체 등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작업은 기본적으로 기하학적인 조형언어인선’과 연결되어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형태의 기본은 직선이다. 나는 공간 안에 숨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상상하고, 그 공간으로부터 받은 영감과 이미지를 단순화시켜 수직선, 수평선으로 이루어진 이미지를 구현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시각적인 추론을 설치나 드로잉, 꼴라쥬의 형식으로 풀어내고, 그 안에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수학적 원리를 적용한다. 그러한 선들에 의해 공간이 분할되고, 각각의 공간은 독립된 개별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구축해나간다.


점에서 점을 향해 가는 선들은 시간적, 공간적 이동을 상징하며, 어떤 지점에서는 방향을 틀어 과거나 미래를 향해 가기도 한다. 여행을 하면서 거치는 장소들을점’으로, 또 그 사이의 이동 경로를선’으로 표현할 수 있듯이, 나에게선’은 정적인점’이나면’과는 다르게움직임’과흐름’을 표현하는 활동적인 기호로 다가온다. 각각의 점들은 개인을 상징하며, 그 사이 연결된 선들은 관계와 소통을 상징한다. 느슨하거나 팽팽한 긴장감이 존재하며, 때로는 그 긴장감을 주체하지 못해 끊어지기도 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관계성을 대변한다.


공간 안에서 반복되는 스트링 설치작업을 하는 동안, 한 손으로 실의 텐션을 유지한 채, 수백번 수천번 같은 공간을 오가며 공간을 거니는 그 시간들이 나에게는 수행과도 같은 명상의 시간들이었다. 긴장감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행위로부터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한 수행의 감정을 평면으로 가져와, 반복적으로 선을 긋는 행위로면’을 이루어가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 드로잉 연작이다. 하나하나의 선 긋기로 채워져나가는 면은채움’이자 동시에비움’이다. 공간을 채워나감에 따라 마음과 정신은 반대로 깨끗이 비워져가는 행위인 것이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 강은혜 개인전 <한글의 선으로부터의 추상>2016년 신작인 먹드로잉 수묵추상화 시리즈로 구성되어있다. 기하학적 질서를 강조했던 몬드리안의 기하학적 추상처럼, 작업과정에서 나는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비율을 적용하여 선들의 조합과 배열로 동양적인 시각으로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이 시리즈 작업에서, 먹의 선으로 표현하는 동양의 수묵추상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절제된 먹선들과, 그 선들 사이의 큰 여백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나의 작업에서선’들은 의미부여의 규칙이 적용되는 나만의 코드(code)가 되어 공간과 평면을 넘나든다.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요소인선’이 만들어내는 관념적인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에서 독창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작업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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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기간
-111 한글과 현대서각 16.02.02 ~ 16.02.29
-112 강은혜개인전_한글의 선으로부터의 추상 16.01.05 ~ 16.01.31
-113 2016 한글일일달력전 15.12.08 ~ 16.01.03